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쓸데없고 까칠한 잡설명 들어갑니다.
그러나 '부숴지다'란 말은 없습니다. '부서지다'가 맞는 말이고요.
좀 특이한 현상이라 헷갈리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.
옛날 중세국어에서는 '부수다'가 형태가 어땠느냐면 '브스다'였거든요.
'브스-'랑 '-어'가 합쳐져서 '브서'가 되는 건 금방 이해가 되시죠?
'뜨다'의 '뜨-'랑 '-어'가 합쳐지면 '떠'가 되지 '뚸(???)'가 되지 않는 것처럼요. 이처럼,
'브스-' + '-어지다'가 합쳐진 '브서지다, 브세지다'가 지금의 '부서지다'가 된 거고,
'브스다'가 변해서 지금의 '부수다'가 된 거예요.
둘은 그래서 어원론적으론 같은 단어에서 출발한 게 맞는데, 현재는 '부서지다'가 '부수-'로부터 왔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('부수-'에서 왔으면 'ㅜ'가 고대로 살아서 '부숴-'가 되었을 테니까요!) 두 단어가 서로 다른 단어로 사전에 올라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해버린 거지요.
마찬가지로 '부숴뜨리다, 부숴트리다'도 잘못된 말입니다. '부서뜨리다, 부서트리다'가 맞아요.
옛말사전 찾아보면 '브스티다'에서 유래했다고 알 수 있네요. '부수-'랑 '-어뜨리다'가 결합한 말이 아니라, 얘도 옛날에 '브스-'에서부터 '-어뜨리다'가 결합해서 요즘 단어인 '부서뜨리다'가 됐단 거지요.
근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떨까요.
-각설탕을 부숴 가루로 만들었다.
-그가 내 안경을 부숴 버렸어.
얘네들은 맞는 말입니다! '부서'나 '부서 버렸다'고 쓰면 안돼요!;;;
뭐 이딴 헷갈리는 경우가 다 있나 싶으시겠지만;;; '-어지다'나 '-어뜨리다'는 붙어서 한 단어를 만드는데 '-어/아'나 '-어/아 버리다'는 한 단어를 만들지 못하거든요. 그래서 아주 옛날부터 '-어지다'나 '-어뜨리다'가 붙어서 단어가 되어 버린 건 모양새가 딱 고정이 되어서 '부서지다', '부서뜨리다'가 되었지만, '-어/아'나 '-어/아 버리다'는 단어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'부수다'랑 둘이 합쳐지지 못하고 따로따로 현재로 전해 내려온 것입니다.
따로따로 왔으니 요즘 쓰는 대로 '부수다'의 '부수-'에다가 '-아/어' 갖다붙이면 장땡이라는 거죠.
도리어 헷갈림을 늘려드리는 듯한 글이 되고 말았는데; 헷갈리실 땐 사전을 찾아보시면 됩니다.
'부수'보다 '부서'가 앞에 있으니, '부서-'가 붙은 말들만 주의해서 쓰시면 되겠지요.
제가 찾아보니 '부서지다', '부서뜨리다', '부서트리다' 요 3개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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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사전에 의존하라는 끝맺음이네요OTLOTLOTL
흑흑, 그치만 헷갈리실 때엔 사전만큼 좋은 정보제공자가 없습니다;ㅂ;
까짓거 아무렇게나 써도 알아볼 사람은 다 깎아가며 알아보지요. 그렇지만 맞춤법 잘못 쓴 문체에서 느껴지는, 특유의 못난 것 같은 느낌도 무시하기 어렵기도 합니다. 그래서 저같은 새가슴은 사전만 믿고 살 뿐입니다, 네......ㅇ<-<
왠지 요즘 사람들은 '아니 그러하다', '-하지 아니하였다' 식의 말 자체를 쓰지 않으니까, (약간 옛말 같지요?) 제가 쓴 포스팅을 기준으로 생각하셔도 여전히 헷갈리시게 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.
그래서 헷갈리실 일이 없도록 단 한 마디로 정리하기로 할게요.
'않'은 뒤에 다른 말이 꼭 와야 되고,
(않고, 않지, 않으니, 않아서, 않았다, 않다 등등...)
'안'은 뒤에 띄어쓰기가 꼭 와야 됩니다.
(안 하다, 안 가다, 안 먹다, 안 그렇다, 안 귀찮다 등등...)
(자극적인 말 고민하다 결국 지웠습니다; 포스팅 수정 7/15)
몇몇 사람들에겐 이런 문제가 쉽사리 울컥할 만큼 간단하고 당연하고 쉬운 것이지만, 대다수에겐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다,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와 나누었습니다. 아버지께서는 제가 2MB의 영어교육 어쩌고와 관련을 시켜서 국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막 열을 내며 일장연설하는 걸 듣고 계시다가, 웃으시면서 당신도 가끔은 '안/않' 같은 건 맞춤법이 헷갈리신다고, 그러니 너무 많은 걸 바라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.
(그렇다고 해서 국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시킨다는 건 웃기는 일이 맞다셨지만요)
그래서 약간은 풀이 죽었지만 글쎄요^^;;; 그래도 이런 글을 쓰는 걸 그만두진 않을 것 같아요.
'까칠까칠 잔소리' 카테고리를 결국 만들었습니다. 이런 때에라도 전공을 등에 업지 않으면, 언제 업어보겠어요>:^D (<<이러지)
제 학교 동아리 후배 중에는 정말로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, 한글을 적을 때마다 맞춤법에 서툴러서 내내 제게 잔소리를 듣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. 지금껏 수십 번도 더 지적을 받았을 텐데, 단 한 번도 화를 내거나 귀찮아한 적이 없어요. 사람좋게 허허허 웃어대면서, 자신은 훗날 계속 한국에서 일하며 살 것이고 계속 한글을 써야 할 테니 많은 가르침을 좀, 과외도 좀...뭐 이러는 녀석입니다:) 그 녀석 같은 심성도 흔치 않은 것이긴 하지만,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,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.
사실 배울 의지만 있다면 굳이 이런 인터넷에서 휘갈기는 글에 의존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요^^;;; 주변에 국어사전도 있고, 책도 있고... 그냥 그렇다는 이야깁니다. 실은 포스팅거리가 없어서일지도요, 데헷☆ (<<처맞았다)
그래서 헷갈리실 일이 없도록 단 한 마디로 정리하기로 할게요.
'않'은 뒤에 다른 말이 꼭 와야 되고,
(않고, 않지, 않으니, 않아서, 않았다, 않다 등등...)
'안'은 뒤에 띄어쓰기가 꼭 와야 됩니다.
(안 하다, 안 가다, 안 먹다, 안 그렇다, 안 귀찮다 등등...)
(자극적인 말 고민하다 결국 지웠습니다; 포스팅 수정 7/15)
몇몇 사람들에겐 이런 문제가 쉽사리 울컥할 만큼 간단하고 당연하고 쉬운 것이지만, 대다수에겐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다,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와 나누었습니다. 아버지께서는 제가 2MB의 영어교육 어쩌고와 관련을 시켜서 국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막 열을 내며 일장연설하는 걸 듣고 계시다가, 웃으시면서 당신도 가끔은 '안/않' 같은 건 맞춤법이 헷갈리신다고, 그러니 너무 많은 걸 바라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.
(그렇다고 해서 국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시킨다는 건 웃기는 일이 맞다셨지만요)
그래서 약간은 풀이 죽었지만 글쎄요^^;;; 그래도 이런 글을 쓰는 걸 그만두진 않을 것 같아요.
'까칠까칠 잔소리' 카테고리를 결국 만들었습니다. 이런 때에라도 전공을 등에 업지 않으면, 언제 업어보겠어요>:^D (<<이러지)
제 학교 동아리 후배 중에는 정말로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, 한글을 적을 때마다 맞춤법에 서툴러서 내내 제게 잔소리를 듣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. 지금껏 수십 번도 더 지적을 받았을 텐데, 단 한 번도 화를 내거나 귀찮아한 적이 없어요. 사람좋게 허허허 웃어대면서, 자신은 훗날 계속 한국에서 일하며 살 것이고 계속 한글을 써야 할 테니 많은 가르침을 좀, 과외도 좀...뭐 이러는 녀석입니다:) 그 녀석 같은 심성도 흔치 않은 것이긴 하지만,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,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.
사실 배울 의지만 있다면 굳이 이런 인터넷에서 휘갈기는 글에 의존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요^^;;; 주변에 국어사전도 있고, 책도 있고... 그냥 그렇다는 이야깁니다. 실은 포스팅거리가 없어서일지도요, 데헷☆ (<<처맞았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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